상화의 시

반 딧 불
19/04/29 17:52:42 관리자 조회 4388

반 딧 불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이상화-

  - 단념(斷念)은 미덕(美德)이다-루낭

 

 

보아라 저게!

아-니 또 여게!

 

가마득한 저문 바다 등대와 같이

짙어 가는 밤하늘에 별 낱과 같이

켜졌다 꺼졌다 깜박이는 반딧불!

 

아 철없이 뒤따라 잡으려 마라

장미꽃 향내와 함께 듣기만 하여라

아낙네와 예쁨과 함께 맞기만 하여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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